정태민 현대증권 압구정WMC센터장…신성장주 비중 높이고 여유자금 확보 중요
정태민 현대증권 압구정WMC센터장은 과거 대비 똑똑해진 고객들의 성향에 맞는 안정성이 높은 파생상품과 중장기적 투자 매력이 높은 배당주 등을 골고루 섞는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과거엔 고객들이 지점 직원이 추천해준 상품에만 의존했다면 이제는 고객 스스로 상품의 장단점 등을 파악해 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시니어 고객들 역시 과거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만 의존했다면, 최근엔 매달 꾸준한 이자 수익이 나는 상품과 중장기적 상품에 관심이 높다.
실제 최근 지점을 찾는 시니어 고객들도 원금 보장률이 높은 ELS와 롱쇼트펀드에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고객이 100%의 상품을 저한테 맡긴다면 1년 단위의 원금 90%보장형 ELS와 월지급형 ELS에 30%, 그리고 향후 후강퉁 개막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중국펀드와 연금펀드에 각각 20%, 10년만기 연평균 3%의 수익이 나는 대형은행 후순위채에 15%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 모를 이슈에 대비해 일정 규모의 여유자금 확보도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이 윤경은 대표 취임 이후 야심차게 론칭한 ‘현대 K-FI Global ELS’ 시리즈는 만기 1년에 최고 4% 쿠폰과 녹인(Knock-In) 구간을 최초 기준가격의 35%로 대폭 낮춰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타 ELS의 녹인 구간이 50% 안팎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35%라는 녹인 비율은 고객 입장에서 매력적인 데다 만약 녹인이 돼도 원금의 90%를 보장하는 원금부분보장형 구조라 호응이 큰 것.
현재 현대증권 압구정WMC가 위치한 장소가 강남 고액 자산이 밀집한 주요 요지이다 보니 상속과 증여 등 세무적 문제에도 고객들의 관심이 커 관련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년도 투자전략과 관련해 정 센터장은 직접 주식에 관심이 높은 고객이라면 과거 성장산업을 이끌던 조선, 화학 등 과거 굴뚝주의 비중은 축소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과거 굴뚝주 대신 IT, 바이오헬스, 미디어 등 유망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성장주를 많이 담아야 한다”며 “향후 성장하는 유망 테마군은 미국의 경기변동에도 부침 없이 중단기적으로 1~2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역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치주나 배당주에 대한 우량종목과 펀드에도 관심은 필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특히 정 센터장은 스마트폰 등 통신 플랫폼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사물인터넷주’에 대한 전망이 매우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여유로운 100세 시대를 즐기기 위해 3040 고객들이 지금부터라도 꼭 챙겨야 하는 재테크 팁으로는 연금저축 펀드를 1순위로 꼽았다.
정 센터장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부동산 등의 투자는 3040 고객들이 자제하고, 대신 연금저축이나 펀드 등은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일찍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 “어떠한 펀드라도 투자상품의 경우 단기적 흐름에 연연하지 말고 10년 이상 중장기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노후 대비용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100세 준비와 절세 혜택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지금부터라도 투자에 나설 생각이라면 전체 자금의 20~30%는 주식, 40%는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짜되 나머지 30% 이상은 꼭 여유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며 “근래 같은 투자 혼동기일수록 여유 자금 확보를 통해 추후 생길 수 있는 좋은 투자처에 대한 대비와 만일의 사태에도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현대증권 압구정WMC센터는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효과적 자산배분 전략은 물론 고객에 대한 친절한 사후관리와 서비스 마인드로 현대증권 내 여타 지점 중에서도 모범 지점으로 명성이 높다. 실제 최근 압구정WMC센터의 서비스팀 여직원의 고객 응대에 큰 감동을 받은 고객이 현대증권 본사에 직접 칭찬 레터까지 보냈을 정도다.
정 센터장은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전략은 기본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중장기적으로 효과적 포트폴리오를 짜기 위해서는 결국 고객과 PB 간의 신뢰와 배려가 기본인데, 이 같은 측면에서 고객의 사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