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살기 좋은 나라 25위
한국이 ‘세계에서 살기 좋은 나라’ 종합순위에서 142개 국가 중 25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분야별 순위에서는 큰 격차가 있었다.
영국에 기반을 둔 레가툼 연구소는 2013년을 기준으로 세계 142개국의 ‘2014 세계 번영 지수’를 지난 3일 발표했다.
한국은 25위로 지난해 26위에 비해 한 계단 올랐다. 그러나 분야별 성적은 들쑥날쑥했다. 경제(9위), 교육(15위) 등 6개 항목은 30위 안쪽으로 상위권에 올랐지만 개인 자유(59위)와 사회적 자본(69위)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사회적 자본 부문은 사회 공동체 구성원간의 협조나 네트워크 수준을 의미한다.
한국 국민의 생활수준에 대한 만족감 질문에서도 72.2%가 ‘그렇다’고 답해 세계 평균(59.4%)이상으로 큰 만족감을 보였다. 그러나 선택의 자유와 ‘현재 사는 곳이 이민자에게 살기 좋은 장소냐’는 물음에는 모두 세계 평균보다 낮은 64∼65%만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달 낯선 이를 도운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서도 '그렇다'고 답한 우리 국민은 세계 평균(48.9%)보다 5% 낮았다.
한국이 경제, 교육 등 겉에서 보이는 면은 안정적이지만 문화와 삶의 질 등 내적 측면에서는 비교적 후진적임을 드러난 것이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1위는 6년 연속으로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2위는 스위스, 3위는 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아시아 국가로는 싱가포르(18위), 일본(19위), 홍콩(20위), 대만(22위)에 이어 한국은 5번째를 차지했다.
한국 살기 좋은 나라 25위에 대해 네티즌은 “한국 살기 좋은 나라 25위, 어떤 기준들로 뽑은거지?” “한국 살기 좋은 나라 25위, 경제와 개인 자유 등수 차이가 심각하네요” “한국 살기 좋은 나라 25위, 카카오톡 검열한 게 반영됐나? 개인 자유 순위가 종합순위에 비해 엄청 떨어지네” “한국 살기 좋은 나라 25위, 왜 대만 보다 순위가 낮게 나왔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