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 진출 본격화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에코프로가 상승세다.
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일대비 310원(3.34%) 상승한 9590원에 거래중이다. 에코프로는 삼성SDI에 양극화물질(NCA)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날 한 언론매체는 당초 그룹 내 산재된 부품 사업들을 총괄하는 통합부서를 신설하려는 계획에서 더 나아가 전기차 전자장치 부품 및 소재 기업 매물을 찾는 인수·합병(M&A) 검토가 핵심 작업이라고 전했다.
삼성그룹 서울 강남 서초사옥에 최근 M&A 매물 분석을 위한 TF가 가동 중이라며 이 팀 1차 업무는 그룹 내 자동차 부품 사업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부품사업을 관장할 통합사업부는 삼성SDI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TF 주축이 SDI로 구성된 데다 삼성전자가 자동차 부품 사업 경험이 전무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온 SDI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에코프로에 대해 올해 순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내년부터 고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실적은 양극활물질 성장 지속에 삼성전자로의 환경설비 매출 가세로 양호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 375% 늘어난 223억원, 1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순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94%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