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C몽 논란에 “정치인에 엄격했으면”...네티즌 “병역비리에 귀천있나” 반발

입력 2014-1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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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트위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가수 MC몽 복귀 논란에 대해 견해를 밝힌 가운데 네티즌 반응이 화제다.

진중권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 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글은 인상적이었다. 멋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 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고 일침했다.

진중권은 “병역 문제는 병역문제. 음악적 작업은 음악적 작업. 굳이 연결시킬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도. 그러잖아도 욕은 충분히 들어먹은 것 같은데, 그걸로도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이 많은 듯” 이라며 “이 상황이 불편하다. 정치인에겐 엄격하고, 연예인에겐 너그러웠으면…그 반대가 아니라”라고 마무리 했다.

앞서 MC몽은 3일 정규 6집 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E ME)’를 발표하며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하지만 MC몽 복귀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일부 네티즌이 그의 복귀를 응원한 가수 백지영, 하하, 김태우 등을 비난했다.

진중권 MC몽 언급에 대해 대다수 네티즌은 “정치인에 엄격하고 연예인에 너그럽게 하자는 말은 어불성설. 병역비리에 대한 책임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 “MC몽의 신곡 가사에 고스란히 드러난 그의 이중성을 비난하는 것” “여기서 정치인이 왜 나오는가? 지금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MC몽의 뻔뻔함과 그 동료 연예인들의 무지함을 지적하는 것 아닌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법적 처벌이 모두 끝났고 수년의 자숙 기간을 가진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에 불과하다”라는 반응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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