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선물시장이 북핵 리스크로 인해 하락마감했다.
다우지수가 6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북한 핵 실험 선언에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점차 확대하며 약세를 보였다.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50포인트 떨어진 17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9157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48계약, 2664계약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900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보였음에도 코스피지수는 급락하며 1350선까지 밀려났다.
프로그램도 총 1656억원 매도우위로 지수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 마감 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는 1.62 콘탱고(선물고평가)상태로 마감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저조한 가운데 외국인이 북핵과 관련 매도포지션을 취할 경우 지수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핵실험에 실패할 경우 북핵 카드가 무용지물이 되는 만큼 지수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