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폭테러, '아슈라' 뭐길래… "스스로를 칼과 채찍으로 상처, 끔찍"

입력 2014-11-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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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자폭테러

▲파키스탄 자폭테러(사진=AP/뉴시스)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 당시 진행 중이던 ‘아슈라’ 행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키스탄 라호르 경찰 측은 인도와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2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아슈라 성일을 앞두고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했다. 자폭테러 희생자 중에는 2명의 무장순찰대원, 여성, 어린이가 다수 포함됐다.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 성일’을 전후해 시아파 순례자를 노린 수니파 무장 세력의 폭탄테러는 해마다 있어 왔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는 매년 발생해온 테러를 대비해 경계가 강화되지만, 매년 희생자가 발생했다.

아슈라에는 매해 수많은 시아파들이 카르발라를 순례하기 위해 모여든다. 많은 시아파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스스로를 칼 또는 채찍으로 이마와 등을 때리거나 상처를 내면서 후세인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한다. 이유는 이맘 후사인이 전사할 당시 온몸이 찢겨 사살되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자폭공격은 이날 해질 무렵 국기하강 행사를 보려고 8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있는 와중에 일어났으며, 10대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터트린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파키스탄 자폭테러, 무섭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테러는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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