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 쌀롱’ 故신해철, 실업 청년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응원

입력 2014-11-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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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속사정 쌀롱’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인 故신해철이 청년 실업을 겪고 있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속사정 쌀롱’ 1회에서는 故신해철을 비롯해 윤종신, 허지웅, 진중권, 장동민, 강남 등이 출연해 ‘후광 효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故신해철은 청년 취업에 대해 언급하며 백수 생활을 하는 청년들을 응원했다. 신해철은 “직장이 없다고 난리를 치면서도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다”며 “하지만 그걸 정신력 문제로만 취급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다른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상태에서 비전을 세우는 것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흘리는 땀은 다르다”며 “운전하다가 기름이 떨어졌을 때 보험사에서 최소한 주유소까지 향하는 기름을 넣어주는 최악의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복지다”라고 했다. 또한 “환경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백수를 일방적으로 비난할 순 없다”며 청년 실업을 겪고 있는 청춘들을 응원했다.

故신해철은 지난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을 정확히 알고자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결정했고 고인의 부검은 3일 오전 10시 국과수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속사정 쌀롱’ 故신해철의 실업 청년 응원 방송을 본 네티즌은 “‘속사정 쌀롱’ 방송보고 너무 울컥하고 믿기지가 않았다”, “‘속사정 쌀롱’ 보고 눈물났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들의 마왕으로 태어나시길”, “어서 부검결과 나와서 안타까운 신해철씨 사망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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