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협상안을 찾지 못하던 한국조선업체와 일본철강사간 후판 협상이 타결됐다.
현대중공업은 4일 일본산 후판가격은 올해 4분기부터 20달러 인상되며 내년 1분기 추가로 10달러 인상된다며 톤당 600불에서 610불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준은 일본 철강업체들이 주장했던 톤당 680달러보다는 낮은 금액이지만 현대중공업이 주장한 톤당 480달러보다는 높은 수치이다.
당초 일본철강업체들은 톤당 100달러 인상을 주장한 반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100달러 인하를 요구하며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2개월 반만에 합의점에 도달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2007년도에 총 320만 톤의 후판을 구입할 예정이며 이중 중국에서 약 70만톤, 일본에서는 약 80만톤 정도를 구매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들도 업계 관행상 이 가격에 후판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 조선업체들의 원자재가격 부담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