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IPTV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5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K브로드밴드는 번들링 강화 등으로 IPTV 부문에서 가입자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의 성장세를 동시에 시현 중”이라며 “콘텐츠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단기 수익성 개선속도는 둔화되나 미래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는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또한 TV부문의 빠른 성장세로 수익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3분기 TV부문 가입자 순증은 18만8000명을 기록해 총 26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TV부문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 이익창출은 TV부문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15년 이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IPTV 부문의 성장과 마케팅비 등 비용부문 안정화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159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89억5400만원으로 6.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억7300만원으로 3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