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상가가 여전히 상가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분양 정보업체 상가114가 홈페이지 방문자 7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37.28%에 해당하는 296명이 근린상가를 '가장 투자하고픈 상가'로 꼽았다.
뒤이어 179(22.54%)명이 상가건물, 130(16.37%)명이 단지내 상가, 113(14%)명이 주상복합, 30(3.78%)명이 쇼핑몰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근린상가는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상가로 나타났다. 이같은 근린상가의 인기는 그동안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와 도심지 대형 상권들의 상권의 밑바탕이 근린상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데 있고, 타상가와는 달리 상권 변화에 따라 다양한 업종을 입점할 수 있고 일상에 필요한 업종 및 업무용 등이 자유롭게 입점할 수 있어 공실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많은 투자자금이 필요한 상가 건물이 선호도 2위를 나타낸 것은 상가 시장에도 큰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상가114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가114 권혁춘 팀장은 "정부의 8.31 부동산 정책 중 종합부동산세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내용이 상가건물 시장으로 고액의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고가 낙찰 형태로 분양이 되어 오던 단지내 상가는 큰 폭으로 선호도가 떨어져가고 있다. 이는 단지내 상가가 투자금액 대비 수익율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안되는 것으로, 분양 당시와는 달리 입점 후 대형 상권에 밀려 매출 구조가 취약해지는 현상이 많은 곳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