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황산염이란? ‘말린 망고’ ‘포도주’ 그냥 먹으면 큰일?

입력 2014-11-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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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31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알기 쉬운 아황산염에 대한 Q&A'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황산염은 건망고·건살구 등 건조 과일의 갈변과 포도주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로 일종의 방부제이다. 우리나라 외에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유럽연합(EU)·미국·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식품첨가물로 지정돼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아황산염 섭취는 과일·채소음료, 건조 과일 등 과일과 채소 가공품을 통해 대부분 이뤄진다. 식품을 통해 섭취된 아황산염은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소변으로 배출된다.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정상인의 경우 일일섭취허용량(ADI)인 0.7mg/kg 체중/일 이내로만 섭취하면 안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2012년 아황산염 섭취수준은 ADI 대비 4.6%로 확인됐다.

그러나 과다섭취시에는 두통, 복통, 메스꺼움, 순환기 장애, 위점막 자극, 기관지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천식환자와 아황산염 알레르기 환자는 아황산염 함유 식품 섭취시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건조 과일과 포도주 등의 식품을 섭취하기 전에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식품첨가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반소비자 1000명 중 513명이 가장 피하고 싶은 식품첨가물로 표백제를 선택했다. 이에 식약처는 식품 표백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황산염에 대해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Q&A를 마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아황산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황산염에 대해 네티즌은 “아황산염이란 은근히 무서운 첨가물이네, 조심해서 먹어야겠다” “아황산염이란 식품첨가물은 처음 알았다. 말린 망고 좋아하는데 큰일이다.” “아황산염이란 표백제가 있었다니…적당히 먹으면 안전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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