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개발사업의 첫 프로젝트인 충남 아산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10월 하순께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하고 아산신도시 아파트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계획돼 이후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전국 각지에 지역균형발전 붐을 일으켰던 아산신도시는 올해 첫 분양을 시작으로 총 5만8천여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1단계 지역은 오는 2009년까지 약 86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7년 3,300호, ▲2008년 1500호, ▲09년 2700호를 각각 분양한다. 또 2009년까지 개발계획수립 등 관련 절차가 완료될 2단계 지역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약 5만호를 공급한다.
주공이 공급하는 공공분양물량인 이번 아산신도시 분양 아파트는 전체가 국민주택 규모이하로 1102호(29평형 334호, 33평형 768호)가 공급된다. 구체적인 분양조건은 10월 하순 입주자 모집공고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아산신도시 공공분양물량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주공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자문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적정한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개발중인 아산신도시는 분당신도시(594만평)를 훌쩍 뛰어넘는 총 621만평(1단계 111만평, 2단계 510만평)의 대규모 개발지구로 향후 천안·아산지역의 통합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신도시는 고속철도로 서울역에서 34분, 광명역에서 20분만에 접근이 가능하며, 현재 천안역까지 개통된 수도권 전철(지하철1호선)이 오는 2008년까지 신도시를 통과해 온양까지 연장운행되는 등 대중교통여건도 탄탄한 곳으로 꼽힌다.
또 경부고속국도에서 신도시로 직접 진입이 가능한 북천안 I.C가 설치될 예정이다.
아산신도시는 인구밀도 82인/ha 수준의 저밀도로 개발되며, 선진국 수준의 공원·녹지 조성과 수도권내 2~3개 대학이 이전할 계획인 것 등 다른 신도시에 비해 친환경, 교육, 문화 조건을 두루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안·아산역과 인접하여 국제적인 수준의 대규모 복합쇼핑몰과 상업·업무시설이 계획되고, 삼성 LCD 공장 등 산업기반과 연계돼 첨단산업과 교육·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육성 될 예정이다.
이번에 첫 분양을 계기로 수도권 및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하고 교통, 환경, 산업기반을 고루 갖추는 등 뛰어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신도시는 지난 7월부터 현지에 홍보관을 개관해 운영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25일까지 홍보관 내부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