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친구’ ‘변호인’ 등 부산 배경으로 한 흥행작 계보 이을까

입력 2014-11-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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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메인 포스터)

영화 ‘국제시장’(제작 JK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윤제균)이 부산을 배경으로 한 흥행 대작들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국제시장’은 2009년 ‘해운대’로 1145만명(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자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 명품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제시장’이 ‘친구’ ‘해운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변호인’ 등 부산을 배경으로 한 흥행 대작들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1년 개봉해 20년에 걸친 네 남자의 우정과 엇갈림을 담아 역대 청불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친구’(818만)를 필두로, 예상치 못한 쓰나미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대한민국 최초의 휴먼 재난영화 ‘해운대’, 1980년대 부산의 비리 세관 공무원과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의 치열한 한판 승부를 그려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472만),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의 인생을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변호인’(1137만)까지 모두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친구' '해운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변호인' 메인 포스터)

여기에는 ‘친구’에서 네 친구들이 책가방을 들고 신나게 뛰어 가던 범일동 철길, 쓰나미가 몰아치던 ‘해운대’의 해운대 해수욕장, ‘변호인’의 순애(김영애)가 살고 있던 영도의 흰 여울길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주 무대인 중앙동 거리 등 부산의 대표적인 장소 및 숨겨진 명소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흥행과 함께 영화 속 주요 공간들은 전 국민의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부산은 구수한 사투리는 물론,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의 모습으로 인해 수많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이야기를 그려낸 ‘국제시장’ 역시 부산의 명소 국제시장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시대의 변화를 담아냈다.

‘국제시장’의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1950년대 피란민들이 모여 형성된 국제시장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관통해온 역사적 공간이자 서민들이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삶과 희망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에 주된 배경으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국제시장’은 그때 그 시절을 생생하게 재현해낸 풍성한 볼거리,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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