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가 PGA투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AP뉴시스)
재미교포 케빈 나(31ㆍ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승이자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케빈 나는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ㆍ74억7000만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라이언 무어(32ㆍ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3위 세르히오 가르시아(31ㆍ스페인ㆍ11언더파 205타)와는 1타 차다.
3번홀(파5)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친 케빈 나는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버디 두 개를 더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했다 스코어 오기로 2라운드 종료 후 실격당한 케빈 나는 약혼녀와의 파혼 과정에서 빚은 성노예 논란으로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그러나 케빈 나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며 지난 2011년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 우승 이후 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 2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