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달 27일 교양제작국 해체
▲MBC가 시사교양물을 제작했던 언론인을 비제작 부서에 발령했다.(사진=MBC)
MBC가 시사교양물을 제작했던 언론인을 비제작 부서에 발령했다.
1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등은 MBC는 조직개편에 따른 110여명 규모의 인사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해당 인사에 따라 지난 2005년 ‘PD수첩’에서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다뤘던 한학수 교양제작국 PD는 신사옥개발센터, ‘PD수첩’ 팀장을 지낸 김환균 PD는 경인지사 등 사업부서로 모두 발령받았다.
또한 전 노조위원장인 이근행 PD와 ‘PD수첩’에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등을 제작한 조능희 PD 등도 비제작 부서로 옮긴다.
앞서 MBC는 지난달 27일 진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근거로 들어 교양제작국을 해체한 바 있다. 해당 조직을 외주 제작물을 관리하는 콘텐츠 제작국, 예능1국 산하 제작4부로 흩어놓았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통해 “‘교양 없는 MBC’ 조직 개편의 후속 인사는 밀실 보복인사”라고 밝혔다.
반면 MBC 관계자는 “회사 성장 동력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고 그 조직 중심으로 필요한 인력을 배치했다. 미디어 융복합 시대에 맞게 직종·부문 간 융복합 역량을 키운다는 원칙도 고려한 인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