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 주요뉴스] 서울 6개고 자사고 지정취소ㆍ아이폰6 국내 출시ㆍ故 신해철 부검 결정 등

입력 2014-10-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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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고 6개고 최종 지정취소… 숭문고·신일고 2년 유예

서울시교육청이 지정 취소 대상 자율형사립고 8개교 가운데 6개교를 지정 취소하고, 2개교는 취소 유예했다. 시교육청은 31일 오후 3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6개 자사고를 지정취소하고 숭문고와 신일고 등 2개교는 지정 취소를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7일 시교육청은 지정 취소 대상 8개교에 공문을 보내 운영 평가에서 미흡한 평가를 받은 항목에 대한 개선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우신고를 제외한 7개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 운영 개선 계획’을 제출했다.

◇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총 4800여명 등급 바뀐다

오류가 밝혀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제가 전원 정답처리 되며 피해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3만7684명이다. 이중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오답자는 1만8884명이고, 세계리지 8번 문제가 정답 처리됨에 따라 등급이 바뀌는 학생은 48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성적을 재산정해 등급이 바뀌는 학생 모두에게 재산정된 성적으로 대학에 추가합격 여부를 확인할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 아이폰6 출시…요금제별 매월 단말기 가격 부담액은?

애플 아이폰6ㆍ아이폰6 플러스가 31일 이동통신사, 프리스비, 다이소를 통해 일제히 출시됐다. 이날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아이폰6는 16GB 제품이 78만9800원, 64GB 제품이 92만4000원, 128GB 제품이 105만6000원으로 출고가가 책정됐다. 아이폰6 플러스는 16GBㆍ64GBㆍ128GB 제품이 각각 92만4000원, 105만6000원, 118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들 제품에 10만∼25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준다고 공시했다. 아이폰6 16GB 모델 기준으로 SK텔레콤은 최대 17만원, KT는 25만원, LG유플러스는 18만5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관세청, 모뉴엘 위장수출 3조2000억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3조원대의 제품을 허위수출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으로 가전업체 모뉴엘의 박홍석(52) 대표 등 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관세청은 또 범죄에 가담한 모뉴엘 자금팀장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박 대표 등은 2009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3330차례에 걸쳐 홈씨어터(HT) PC 120만대를 3조2천억원 상당의 정상제품인 양 허위수출하고, 446억원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퇴거 앞둔 독거노인, '국밥값' 남기고 목숨 끊어

세 들어 살던 집이 매각돼 퇴거를 앞둔 독거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났다. 31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주택 1층에 살던 최모(68)씨는 지난 29일 오전 10시께 자신의 방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최씨는 49.5㎡(15평) 남짓한 이곳에서 SH공사의 독거노인 전세 지원금 5천700만원을 받아 전세금 6천만원을 주고 생활해왔다. 그는 이 집이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는 상황을 알고는 지난 28일 SH공사 측에 "내일 퇴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퇴거 당일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한 SH공사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 오늘 전국에 비 '밤엔 벼락 돌풍'... 일요일까지 돌풍 호우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몰려와 비는 차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내일과 일요일에도 이어지겠다. 현재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은 약하게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고 호남과 충청, 경북일부에 강하게 내리고 있다. 이 비는 전국으로 확대돼 모레까지 호남과 경남ㆍ제주에 최고 60mm, 제주산간은 최고 80mm 이상이 쏟아지겠다. 비는 내일 오전 대부분 그치겠지만, 모레 아침부터 낮 사이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집중되겠고, 벼락과 돌풍도 동반하겠다.

◇ 스웨덴, 군인력 부족으로 징병제 부활 추진

북유럽의 고요한 나라 스웨덴에서 징병제 부활이 추진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스웨덴 매체에 따르면 테르 휼트크비스트 국방장관은 스웨덴군 인력 확보 문제를 이유로 징병제 재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애초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던 국가였다. 그러나 지난 1901년부터 시행해 오던 징병제를 2010년 7월 모병제로 대체했다. 냉전이 끝나면서 강력한 군사력 확보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징병제 폐지 첫해부터 지원병 모집에 차질을 빚었다. 5300명의 모병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지원자 수는 2400여명에 불과했다.

◇ 생후 39일 된 아들 던지고 종이상자에 가둬 숨지게 해

생후 39일된 친아들을 학대해 끝내 숨지게 하고서 그 사실을 숨겨온 30대 남성이 2년여만에 죗값을 치르게 됐다.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성지호 부장판사)는 아들을 집어던지는 등 학대하고 내버려둬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학대치사)로 기소된 최모(32)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2월 12일 오후 6시께 집에서 동거녀 A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39일 된 아들이 울자 집어 들어 침대 머리맡 쪽으로 던지는 등 3차례 학대했다.

◇ 애플 CEO 팀 쿡, 커밍아웃... "실리콘밸리에서는 공공연한 사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정식으로 공개하면서 '그 답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사실 쿡 CEO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이날 처음 스스로 밝히기는 했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었다. 게이·레즈비언 잡지인 '아웃'(Out)은 지난해 동성애자 명단 50명을 발표하면서 맨 위에 쿡을 올리기도 했다. 그 역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여러 차례 암시해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고용 보호에 관한 미국 법률에 성적 취향과 성 정체성을 대상으로 하는 법안의 지지를 요구하는 칼럼을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했다.

◇ 故 신해철 부검 결정, 화장 절차 중단

3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엄수됐지만, 유족은 화장절차를 중단하고 시신을 부검하기로 결정했다.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승철은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한다. 유족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협착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22일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재입원했다. 이후 심장 이상이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신해철은 약 3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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