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발표로 글로벌 변동성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1일 일본의 추가 금융완화 결정에 대해 “일본 경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걸로 봐야 할 것”이라며 “일본경제 회복 여부, 엔화 환율이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양적완화로 엔저현상이 심화될 것”면서 미국 양적완화 종료와 일본의 양적완화 확대 등 선진국의 엇박자 통화정책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기재부는 원-엔 환율 움직임과 글로벌 자금 흐름 등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모니터링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년간 매입하는 자산을 현재의 약 60조∼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늘려 시중 자금량을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