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9% 증가한 22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수보험료는 4조40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보험종목별 원수보험료를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에 따른 계속보험료 성장 둔화로 인해 전년과 비슷한 3조44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9527억원으로 6.5%의 매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일반보험은 4431억원으로 4.6% 감소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3.1%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손해율이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사업비율은 0.3%포인트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손해율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9%(IFRS기준)를 기록하며 2.3%포인트 개선됐지만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은 각각 1.0%포인트, 1.1%포인트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한 432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영업이익률은 저금리 환경 지속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8%에 그쳤다.
보험영업이익 부문에서 삼성화재는 적자를 지속할 뿐만 아니라 적자폭도 커졌다. 지난 여름 영남 지방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로 인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삼성화재의 보험영업이익은 1404억원 적자로, 전년 같은 기간 1371억원 적자 대비 적자폭이 33억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