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소폭 하락, 팀 쿡 CEO 커밍아웃 때문?

입력 2014-10-31 07:23

팀 쿡 커밍아웃

▲팀 쿡 애플 CEO.(사진=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가운데 애플의 주가가 소폭 하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0.34%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이날 0.37% 상승한 것과는 반대로 떨어진 것이다. 애플과 같은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도 1.22% 하락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이 각각 1.42%, 3.95%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가 하락폭이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보다 양호하다는 점에서 팀 쿡의 커밍아웃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최근 애플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라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이 하락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팀 쿡이 커밍아웃을 통해 최고경영자의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팀 쿡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이미 회사 내에 널리 알려져 있는 상태다. 팀 쿡은 최근 성 소수자들의 권리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