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측, "스카이병원에 책임 물을 것"…부인 윤원희씨, "남편 고통 간과해 너무 죄송해…"

입력 2014-10-3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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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스카이병원' '장협착' '신해철 부인'

(사진=뉴시스)

고 신해철의 소속사측이 스카이병원에 신해철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가 수술 직후 남편 신해철이 줄곧 통증을 호소했던 사실을 전했다.

고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30일 오후 "고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경과 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히며 "유족과 상의한 결과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 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고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7일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원희씨는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주치의가 수술 경위를 설명하면서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고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고 밝히는 한편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바도 없고 사전 설명도 없었던데다 수술에 서명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윤원희씨는 이어 "남편 역시 엄청 화를 냈다. 동의를 하지 않은 채 수술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따라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수술 후 계속 통증을 호소했지만 후속조치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계속 열이 나고 아파하는데도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는 말만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원희씨는 "남편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했는데 간과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며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고 신해철 부인의 이 같은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은 "고 신해철, 스카이병원측의 해명이 있어야 할 듯" "고 신해철, 스카이병원 떳떳하다면 상황 설명을 하는 것이 맞이 싶다" "고 신해철, 의료사고는 증명이 어렵다던데...스카이병원의 의도는 무엇일까" "고 신해철, 스카이병원 이번 일은 반드시 명확하게 해명해야 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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