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최근 UN 반기문 사무총장에 자사 개발 물질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실현 가능성을 제시, 이에 대한 확인 요청 편지를 보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30일 오전 10시 분 현재 일양약품은 전일대비 900원(3.35%) 상승한 2만7750원에 거래중이다. 일양약품은 에볼라 치료 효과 물질을 개발해 진원생명과학, 바이오니아 등과 함께 에볼라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이 날 한 언론매체는 일양약품은 UN 반기문 사무총장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이후 복지부로부터 관련 추진 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양약품 관계자는 “현재 슈퍼 항바이러스제 ‘IY-7640’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 물질이 최근 국내 공급 계약이 진행 중인 일본 후지필름의 에볼라치료제와의 전임상 간접비교 데이터에서 비교우위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세계보건기구의 확인을 위한 의사를 UN 측에 전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슈퍼 항바이러스제 IY-7640은 아직 사람 대상의 임상연구를 거치지 않은 물질이지만 현재 투여되고 있는 ‘지맵’도 임상을 하지 않은 채 감염 환자들에 투여되고 있는 만큼 이 물질 역시 치료 효과 가능성이 확인되면, 향후 위급 시 바로 쓰이거나 임상 연구에 따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일양약품은 초기 데이터에서 나온 대로 현재 복지부가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인 후지필름 약품보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세계보건기구 의뢰 결정을 내리게 된 결정적인 동력이었다는 설명이다.
에볼라바이러스의 경우 환자 모집이 어렵고,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김동연 사장이 이번 세계보건기구 의뢰에 거는 기대가 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