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두마리 토끼 잡았다”

입력 2014-10-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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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하이트’ 품질 높이자 국내 점유율 ‘업’ 해외수출도 ‘업’

품질을 한층 강화한 하이트진로의 ‘뉴하이트’가 국내외서 점유율을 높이며 주목받고 있다.

3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수도권 업소 시장에서 ‘뉴하이트’ 취급률이 급증하고 있다. 6월 말 이후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의 뉴하이트 취급률은 77%로 지난 3월의 27%와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품질 경쟁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부터 신규 진출 국가의 주요 기업들과 제휴를 맺으며 현지인 시장 진출을 확대해가고 있는 것.

올해 초 도미니카공화국의 바르셀로 그룹과 제휴를 맺고 중미 맥주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8월에는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도 현지 유통업체와 손잡고 맥주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9월부터는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뉴하이트’를 중국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또 스리랑카의 주류업체와 제휴를 맺고 ‘진로24’를 현지 병입생산 판매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이 외에도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 소주와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성장은 품질 혁신이 주효했다. 변하지 않는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생산부문과 유통부문에서 혁신 과제를 추진했다.

하이트진로는 생산혁신을 위해 공동연구, 신기술 도입 등 꾸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 1월부터 생산공정의 세계화를 위해 독일의 맥주전문 연구소인 한세 베버리지(Hanse beverage)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2012년 상반기부터는 맥주의 신선도를 더욱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 아이스 포인트 빙점여과공법(Ice Point Filtration System)과 산소차단공법(Air Blocking System)을 적용했다.

유통혁신을 위해 수요·공급망(SCM) 혁신, 생맥주 관리사, 프레시365 캠페인 등을 도입한 것도 주효했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 9월부터 SCM 혁신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재고관리 과정을 줄여 유통기간을 앞당겼다. 생맥주 유통관리도 개선했다. 2012년 하반기부터는 전문 교육을 받은 ‘생맥주 관리사’ 제도를 도입했다.

프레시365 캠페인은 매년 상·하반기에 각 1개월씩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하이트진로 전 직원들은 소매점과 식당을 방문해 품질 유지기한이 지난 맥주를 교환해주고 맥주관리에 대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의 기본 사항인 품질을 세계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 다양한 혁신 과제를 추진했다”면서 “최근의 시장 반등은 그동안의 노력을 고객들이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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