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 일방적 희생 강요 않을 것”… 연금개혁 동참 호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최근 당론으로 발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정부와 함께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책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새누리당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정치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용기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1960년 52세였던 평균수명이 현재 81세로 급격히 늘어나고 금리하락 등으로 운용수익이 줄어들면서, 공무원연금 제도의 운영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현재 공무원연금은 매년 재정으로부터 수조원 씩 보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재정보전 금액이 53조원에 이르게 돼 국민 1인당 부담액이 100만원을 넘는다”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의 불가피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도 나라와 후손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 내야할 개혁 과제로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조국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 온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애국심을 발휘해 연금 개혁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야당을 향해 “공무원연금 개혁은 여야가 같이 추진해야 할 문제”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공적연금발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연금제도 전체를 포괄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힌 만큼, 여야가 함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완성시켜 나가기를 야당에게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