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청한 취재원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애플 고위 임원들이 런던 하노버에 있는 애플의 지역본부에서 이란 제품 유통업자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WSJ는 애플에 있어 이란이 7700만명의 잠재고객을 갖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전체 인구 42%가 25세 이하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애플은 이란 현지에 애플스토어를 열지 않고, 유통업자들을 ‘프리미엄셀러’로 지정함으로써 애플 제품을 이란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등 일부 아시아와 유럽 국가에서 애플이 해 온 방식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계기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실시해 왔으나 최근 이를 완화하려는 조짐이 있다.
한편, 신문은 애플이 미개척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이란에 진출하게 되면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아시아 지역의 기업들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