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아로직의 최대주주인 STS반도체통신이 보유 중이던 신주인수권 170만1456주가 기간 만료로 소멸됐다.
STS반도체통신이 코아로직이 발행한 전체 주식수(1555만6674주)의 10%가 넘는 대규모의 워런트 행사를 포기한 것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 때문이다. 해당 워런트의 행사가는 2014원으로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수준보다 높아 워런트 행사로 인한 이득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아로직 주가는 2012년까지 4290원까지 오르는 등 긍정적은 흐름을 보였으나 유상증자 이후 하락세를 타 올 1월에는 1095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반기 주가가 올랐지만 최고가는 5월 20일 2165원에 그쳤다. 이후 탄력을 받지 못 하고 1000~2100원 사이에 머물러 있다.
코아로직은 지난 2011년 10월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 이 때 최대주주인 STS반도체통신이 인수권을 되사갔다. 당초 행사가격은 3181원으로 주가 하락으로 행사가가 2014원까지 조정됐으나 주가 하락폭이 더 컸다.
코아로직의 주가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 하는 것은 실적 부진 때문이다. 코아로직은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증가하고 손실 규모가 줄었지만(65억원→12억원) 여전히 영업적자 상태다.
한편 코아로직 주식 606만2571주(38.97%)를 보유한 STS반도체통신은 보유 지분의 99%가 넘는 603만9283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은 상태다. 지난 2011년 신한은행에 293만여주를 담보로 맡긴 뒤 올해 3월 하나은행에 새로 310만주를 담보로 자금을 가져왔다.
한편 코아로직은 보광그룹 계열사로, 반도체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다.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박문수 보광그룹 경영고문, 박병현 보광 경영지원실 부사장이 코아로직 등기임원(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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