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방글라데시·케냐거래소와 해외 사업 협력 MOU 체결

입력 2014-10-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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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방글라데시 및 케냐 증권거래소와 증시 IT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협력을 진행한다. 한국거래소가 이들 나라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으로 금융산업의 미개척지였던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지역에 한국형 증권시장인프라 수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서울에서 개최 중인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에서 방글라데시 다카증권거래소(DSE) 및 케나 나이로비증권거래소(NSE)와 증시 IT인프라 구축에 대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한국거래소는 방글라데시 다카거래소와 청산소 설립 및 신상품 도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다카거래소는 청산소 설립 및 신상품 도입 확정 시 한국거래소를 관련 IT시스템 구축 최우선 협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케냐 나이로비거래소와는 증시 IT인프라 구축, KSP 프로그램 추진 지원, 아프리카 진출 협력 등 자본시장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나이로비거래소가 상장지수펀드(ETF), 파생상품 등 신상품을 도입할 때 법제 컨설팅을 제공하고 IT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SP는 한국 경제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하는 기획재정부 주관 정책컨설팅 사업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리적, 문화적 이유 등으로 접근이 쉽지 않았던 이들 국가와의 최초의 MOU체결을 계기로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할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WFE총회에서 방글라데시와 케냐 외에도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U.A.E) 등 기존 협력국 및 향후 협력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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