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日 네티즌들 "알아줘서 고마워" 조롱...'국가적 망신'

입력 2014-10-2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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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기미가요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이 일본 네티즌들의 조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연예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8일 "한국의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27일 오후 11시부터 방송된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를 내보내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일본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할 때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왔고,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과 공식 SNS에는 비난이 쇄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기사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다 평창에서도 기미가요가 나오겠다" "좋다. 한국이 기미가요도 알아주고" "일본의 기미가요를 알아줘서 고마워요"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로 일왕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내용이 담겼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용이 금지됐다가 1999년 다시 일본 국가로 법제화됐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을 폐지해야한다는 청원운동에는 오전 1시 기준 9400명이 서명했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직접 나서 두 차례에 걸쳐 사과를 했음에도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잘 나가다가 이게 무슨",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두번이나 한 건 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망신이지 .일본이 저렇게 나오는 이상",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폐지까지 해야하나 생각했는데 두번이나 그랬다니 할말이 없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논란...타쿠야 때 사용한 db가 있으니 확인작업도 없이 그냥 또 갖다 사용했겠지. 신중하길",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반성하세요, 이게 무슨 망신이야"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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