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세계 500대 대학 순위에서 공동 72위에 올랐다.
미국 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미주, 유럽, 아시아, 대양주 등 4개 대륙 49개국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 500대 대학 순위를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서울대는 총점 59.4점을 받아 호주국립대와 함께 72위에 올랐다. 이는 도쿄대(24위·71.3점), 베이징대(39위·65.7점), 홍콩대(42위·64.7점), 싱가포르국립대(55위·62.6점), 교토대(60위·61.6점), 칭화대(67위·60.3점)에 이어 아시아에서 7번째 순이다.
1위는 100점 만점을 받은 하버드대가 차지했다. 이어 매사추세츠공대(MIT·88.9점),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88.0점), 스탠퍼드대(85.1점) 등 미국 대학이 상위권을 휩쓸었고, 비(非) 미국 대학으로는 영국의 옥스퍼드대(83.6점)가 가장 높은 5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157위) 포항공대(173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179위) 연세대(223위) 등 11개 대학이 순위에 포함됐다.
이밖에 서울대는 21개 연구 분야별로 따로 매긴 순위에서 약리학·독성학(12위), 재료과학(14위), 화학(41위), 공학(43위)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
KIST(22위)와 포항공대(24위)도 재료과학 분야에서 글로벌 기량을 뽐냈다.
한편,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근거로 전 세계적으로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수가 향후 10년 내 800만 명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에게 더 나은 학교 정보를 제공하고자 세계 500대 대학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