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세월호 실종자'
28일 오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무려 102일만에 실종자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세월호 선체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것.
당초 가족들은 사고 발생 초기부터 4층 화장실 부근에 대한 수색을 요청했지만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4층 화장실 부근에 대한 수색이 끝났다는 이유로 수색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4층 선미 좌현에 수색인력을 더 투입했던 터였다. 결국 지난 24일 4층 화장실 부근이 교차수색 구역으로 편성돼 새 새로운 민간 잠수사가 투입됐고 이에 따라 28일 오후 시신 한 구를 수습할 수 있었다.
세월호 사고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함에 따라 남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신 한 구를 수습함에 따라 남은 실종자 수는 이제 9명으로 줄었다. 아직 신원 미상의 시신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자화장실 부근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여성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28일 발견된 실종자 시신을 포함해 실종자 수는 총 10명으로 이중 6명은 남성, 4명은 여성이다. 단원고 학생은 5명이다.
현장 관계자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서 선체 내부 구조물의 붕괴가 가속화되면서 진입하지 못한 공간이 늘어나 수색 가능 구역이 좁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선체 구조물의 붕괴로 그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없었던 구역을 수색할 수 있게 된 구역도 새롭게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희생자 발견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102일만에 실종자를 발견했고 세월호 참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무려 196일만에 실종자를 찾아냄에 따라 이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실종자는 9명으로 줄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끝까지 실종자 수색에 힘써달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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