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FOMC 성명에 ‘상당기간’ 유지 전망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QE)를 종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뉴스가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62명의 응답자가 이달 3차 QE의 종료를 전망했다.

또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FOMC 성명에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 FOMC 이후 유가가 14% 하락하는 등 물가 부담이 없고, S&P500지수가 고점 대비 7% 이상 빠진 것도 연준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준의 첫 금리인상 시기는 오는 2015년 중순이 유력하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다봤다.

다나 사포타 크레디트스위스 미국 경제 분석 디렉터는 “연준은 최근 수주 동안 이어진 시장의 요동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현재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첫 금리인상은 내년 중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FOMC에서 연준 정책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는 내년 말 기준금리가 1.375%까지 오른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연준은 이날 FOMC를 개최했다. FOMC 결과는 29일 오후 공개되며, 경제 전망을 밝히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번 FOMC에는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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