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홍조단괴 침식, 천연기념물 제438호 지정… 홍조단괴란?

입력 2014-10-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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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홍조단괴 침식

▲우도 홍조단괴 침식(사진=제주시 제공)

최근 제주시 우도 홍조단괴(紅藻團塊) 해빈(海濱)의 침식현상이 지적된 가운데 홍조단괴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희귀성이 인정돼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된 우도 홍조단괴 해빈은 제주 우도면 우목동 해안에 길이 300m, 폭 15m 정도로 백사장처럼 펼쳐져 있다.

홍조단괴는 홍조류가 석회화되면서 암석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만들어진다. 우목동 해안에는 앞바다에 많이 서식하는 홍조류가 강한 조류와 태풍 등의 영향을 받아 뒤집히고 굴러다니면서 점차 성장하고 돌멩이처럼 굳어진 뒤 떠밀려 와 해빈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1995년 해안도로가 건설됐다. 2005년에는 월파와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이 0.4∼2.5m, 폭 0.3∼4.8m, 길이 282.5m의 호안벽이 설치됐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이런 인공시설 때문에 홍조단괴 해빈이 훼손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항공 및 위성사진 분석결과 홍조단괴 해빈 면적은 1979년 10월 1만8318㎡에서 지난해 8월 1만2765㎡로 34년 사이 30.3%(5553㎡)가 침식됐다.

이에 대해 용역팀은 인공 구조물인 호안이 설치돼 홍조단괴 해빈이 침식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홍조단괴 해빈 보전을 위해 기존 호안을 철거해 날림방지용 목책 데크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도 홍조단괴 침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우도 홍조단괴 침식, 천연기념물 보호 제대로 합시다”, “우도 홍조단괴 침식, 호안 건설을 어떻게 했길래”, “우도 홍조단괴 침식, 검토 제대로 해서 후속 조치 제대로 되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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