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박근혜 대통령 접견
(사진=뉴시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북한을 한 번 갔다 왔으면 좋겠다"며 방북 허가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희호 여사를 만나 통일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희호 여사는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 겨울 같은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 그래서 북한을 한 번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언제 한 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기일에 이희호 여사가 조화를 보낸 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희호 여사 역시 김 전 대통령 5주기에 조화를 보낸 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를 접견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2년 8월 당시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동교동을 찾아 예방한 것이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