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심포지엄 열어

세계적인 방사성 폐기물 전문가들이 국내에 모여 경주 방폐장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안전과 상생을 주제로 열린 방사성폐기물 국제 심포지엄을 27~28일 양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첫날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프랑스 제라르 우주니앙 ANDRA 국제협력국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러시아, 스위스, 일본 등 해외 방폐장 운영 5개국 전문가들은 자국의 방폐장 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방폐장 운영중에는 안전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역과 상생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경상북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 콘텐츠진흥원, 경주문화엑스포, 산업연구원 등의 지역 전문가들이 모여 방폐장 명소화전략에 대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강남규 대구경북협력지사장은 방폐장 자체가 문화유산에 집중되어 있는 경주에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의 홍진기 연구위원은 혐오시설이 미래자원으로 변신한 프랑스 라빌레뜨공원을 소개하며 지역수준이 아닌 글로벌 수준의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밝혔다.
둘째날 ‘사례와 이해관계자로 본 안전의 문제’를 주제로 앤드류 오렐 IAEA 폐기물 및 환경 안전 부장의 특별강연 이후 앤티 이코넨 S&R 방폐물 처분 기술 부장이 경주 방폐장의 구조적, 수리지질적, 지하수모델링 결과를 설명했고 강철형 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의 경주 방폐장의 안전성 강연이 이어졌다. 주민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앤드류 오렐은 “방폐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보공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앤티 이코넨은 “경주 방폐장의 안전 여유도가 높게 설계·건설되어 인상적”이라며 “방폐장 운영중에는 작업이 없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현장견학을 시행하고 지역주민과 직접 만나 정보를 공개해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