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왕 신해철 별세에 ‘고스트스테이션’ 홈페이지 오픈… “추모글 공간 마련”

입력 2014-10-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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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별세

▲마왕 신해철 별세(사진=MBC '고스트스테이션' 홈페이지 화면 캡처)

MBC 라디오가 마왕 신해철 별세에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홈페이지를 MBC 홈페이지 메인에 노출시켜 신해철을 사랑하는 팬들이 추모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오후 4시 기준 MBC 라디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신해철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하는 글이 5000개를 넘어섰다. 특히, 해당 홈페이지 공지에는 신해철의 이름으로 작성한 ‘보고있다눙’이라는 제목의 글이 조회수 10000을 넘어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MBC 라디오국은 신해철이 과거 진행했던 ‘FM 음악도시’와 ‘고스트네이션’의 음성 파일을 편집해 매 시간 편성된 신해철 추모 특집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김현철의 오후의 발견’과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신해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신해철은 1989년 ‘우리는 하이틴’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라디오 DJ로 데뷔했고, 1991년 ‘밤의 디스크쇼’, 1996~1997년 ‘FM 음악도시’, 2003~2007년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했다. 특히,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은 신해철에게 ‘마왕’이란 애칭을 선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 영광에 힘입어 2011~2012년 신해철은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하며 청취자와 다시 만나기도 했다.

한편, 가수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29분 향년 46세로 사망했다.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신해철은 장 협착으로 수술을 받은 부위를 개복해 응급 수술을 받기도 했다.

마왕 신해철 별세 소식에 네티즌은 “마왕 신해철 별세, 마왕이 그립습니다”, “마왕 신해철 별세, mbc와 각별한 인연이 있었네요”, “마왕 신해철 별세, 모두들 이렇게 그리워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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