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별세, 어록 재조명 "인생은 산책, 산책에 의미 부여하는 사람 있습니까"

입력 2014-10-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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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별세

(사진=KCA엔터)

마왕 신해철이 끝내 별세하면서 그가 생전에 했던 말들이 어록으로 남아 회자되고 있다.

신해철은 과거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은 산책이다. 생명은 태어나는 것 자체로 목적을 다한 것이기 때문에 인생이란 보너스 게임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덤으로 주어진 것이다"라며 "그러니까 살면서 얼굴 붉히지 말자. 산책하러 가는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있나? 산책을 나가듯 크게 의미 부여하지 말고, 여유 있게 즐기며 살자"고 말했다.

또 지난 지난 7월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을 당시엔 "흔히 꿈은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 있고 또한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네가 무슨 꿈을 이루는 지에 대해 신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니 꿈을 이룬다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가수 신해철은 심정지로 응급 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투를 벌이다 6일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 멤버로 출전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타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해철은 연이어 히트곡을 내놓으며 뮤지션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신해철은 젊은이들을 향해 정치 사회 문화 사회 등 전방위에 걸려 끊임없는 메시지를 던져온, 가수이기 이전에 소신있는 한 인간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마왕 신해철 별세, 좋은 곳에서 편안히 잠드세요", "마왕 신해철 끝내 별세했다.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이었는데...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왕 신해철 별세...아까운 사람...너무 일찍 가버렸네", "마왕 신해철 별세...의료사고인지 아닌지는 꼭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왕 신해철 별세...한 때 돈을 모아 신해철의 앨범을 사고 그 앨범이 늘어지도록 듣던 때가 있었다. 가슴이 답답하다", "마왕 신해철 별세...올해는 유독 슬픈 일이 많네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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