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별세 전 '비정상회담' 출연 발언 뭉클 "성공보단 행복, 꿈…"

입력 2014-10-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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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별세, 마지막 '비정상회담'서 "성공보단 행복, 꿈이…" 뭉클

(JTBC 방송 캡처)

'마왕' 신해철이 27일 별세했다. 때로는 독설가로 기억되기도 했지만,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따스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기도 했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신해철이 이날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고 사망을 확인했다.

이에 동료 연예인들과 온라인상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김창렬은 "말도 안 된다"며 오열했고, 병실을 지키던 가족들도 망연자실했다. 네티즌 역시 "마왕 신해철 별세, 정말 충격적입니다" "마왕 신해철 별세, 갑자기 건강하던 사람이 왜 세상을" "마왕 신해철 별세, 얼마 전까지 방송에서 봤는데"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의 사망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건 불과 얼마 전에도 방송에 출연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던 게 생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비정상회담'에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신해철은 한국의 청년 실업 문제를 꼬집었다.

당시 신해철은 "흔히 꿈은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 안되는 것이 있고, 또한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다. 네가 무슨 꿈을 이루는 지에 대해서 신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니까 꿈을 이룬다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라며 꿈을 잃어가는 청춘에 대해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오는 29일 JTBC '속사정쌀롱'으로 방송 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던 것도 안타까움을 더욱 키웠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22일 서울 가락동에 있는 S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며, 서울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었다.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병실을 찾아 의식불명 상태인 신해철의 회복을 간절히 빌었으나 의식 불명 엿새 만에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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