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27일 사망 [종합]

입력 2014-10-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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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사진=KCA엔터)

가수 신해철이 27일 오후 8시 19분 사망했다. 향년 46세.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입원 중이던 신해철은 이날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하여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의 치료를 하였으나, 27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며 담당의료진의 소견을 전했다.

이어서 “가족을 포함한 신해철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해철은 17일 서울 가락동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며 치료했다. 그 과정에서 22일 심장 기능이 정지돼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이날 오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오후 8시부터 3시간에 걸쳐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심정지에 이른 원인을 찾기 위해 최근 신해철이 장 협착으로 수술을 받은 부위를 개복해 응급 수술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소속사는 “의료진이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이라는 소견을 냈지만 장 상태가 왜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신해철은 동공 반사가 없는 의식 불명으로 위중한 상태였다.

신해철은 지난 199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2년에는 전설적인 그룹 넥스트를 결성했으며 이후 솔로와 그룹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넥스트 6집 발표 이후 6년 만에 새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표하기도 했다.

신해철의 대표곡은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 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28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일과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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