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은 27일 “모뉴엘의 경우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이 있었기 때문에 대출할 때 이를 중요시 여겼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기정(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일반적으로 기업들의 신용평가를 할 때 현금흐름 등을 살펴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기택 의원은 “지난 2012년 말 모뉴엘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은 여신을 회수하기 시작해 현재 피해가 없다”며 “하지만 산은은 이시점부터 1305억원을 빌려줬고 2014년 5월에는 300억원 대출을 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300억원을 대출해줄 당시 산은은 모뉴엘에 대해 신용등급 최고등급을 제시했다”며 “당시 모뉴엘의 재무상태 등이 좋지 못했는데 무보의 보증만 보고 다른 부분은 보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기택 회장은 “300억원을 대출할 당시의 모뉴엘의 신용평가사 자료를 아직 보지는 못했다”며 “미진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