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中 후강퉁 연기 소식에 혼조세…닛케이 0.52%↑

입력 2014-10-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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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기업 실적 호조와 유럽은행 재정건전성 결과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일본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증시는 후강퉁 시행 연기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52% 상승한 1만5371.79를, 토픽스지수는 0.65% 오른250.4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8% 하락한 2293.57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4% 빠진 8642.31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12% 떨어진 2만3275.40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1% 오른 전 거래일과 비슷한 3222.87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은행을 상대로 진행한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테스트)’에서 130개 은행 중 25개가 낙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행 다섯 개 중 한 곳이 재정건전성이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이에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필리페 보드로 핌코 금융리서치 글로벌 대표는 “전년보다 유럽은행 재정상태가 더 좋아졌다”며 “ECB는 더 많은 은행이 자본확충에 힘쓰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존 피스 노무라 홀딩스 은행 애널리스트는 “자본 부족액이 예상보다는 많이 않았으나 ECB가 유럽의 신용상태와 앞으로 낙제은행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시장에 이해시키는 것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이번 검사가 은행들의 투명성 증진 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 처음 시작되는 단일금융감독체제 가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증시에서 소프트뱅크는 0.28% 상승했고 혼다자동차그룹은 0.69% 올랐다.

‘후강퉁’시행이 연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중국과 홍콩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전날 중국 상하이와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시행이 연기되고 시행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식성명에서 홍콩증권거래소는 홍콩에서 벌어지는 민주선거 요구 시위가 후강퉁 시행 연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시장은 이달 말 후강퉁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제 투자자들에게 중국증시에 접근하는 길이 확대되고 본토 투자자들에게도 홍콩증시 상장 종목을 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칭다오하이얼은 0.77%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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