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존, 애플 이어 구글도 특허침해 소송 방침

입력 2014-10-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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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인포존이 구글코리아도 특허침해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문자 메시지 전송기술 개발업체인 인포존은 지난 1일 구글이 서비스하고 있는 구글플러스의 행아웃 기능이 인포존 특허를 침해했다며 구글에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박명흠 인포존 대표는 “이번주 내에 침해 내용에 대한 문서를 구글코리아에 다시 한번 보낼 예정”이라며 “구글코리아가 특허를 침해한 것이 명백한만큼 이를 확인하기 위한 법적인 판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소송방침을 밝혔다.

인포존측은 지난 2012년 12월 특허청에 등록한 ‘착신 단말기의 패킷데이터 송수신 기능 탑재 여부를 데이터베이스로 구비하여 데이터망 또는 전화통신망을 선택적으로 연결 가능한 통신시스템 및 그 운영방법(특허 제 10-1216037호)’기술을 구글플러스의 행아웃이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플러스의 행아웃은 최대 10명의 사용자가 함께 영상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에 관계없이 누구나 초대해 채팅을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인포존은 지난달 26일 애플코리아의 아이메시지 기술이 이미 특허청에 출원ㆍ등록한 통신시스템 운영기술 특허를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인포존은 또 지난 17일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를 포함한 애플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내달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인포존은 기업용 문자메시지 전송시스템 구축 업체로 지난해 5월 설립됐다. 기업용 문자메시지 외에 무료 국제ㆍ국내통화사업, 스팸메시지 방지 솔루션 등도 개발하고 있다. 직원은 9명으로 올해 4~5곳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증권정보 문자메시지 발송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인포존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관련 특허는 지난 2011년 5월 박 대표가 직접 출원한 것으로, 현재는 인포존 회사로 이관돼 있다. 박 대표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 업체인 무한넷코리아 대표를 10여년간 재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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