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 380억 유상증자 추진

입력 2014-10-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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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약 사업비 10% 불과…“5년간 1060억 유증할 것”

교보라이프플래닛이 38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자본금 320억원으로 출범했지만, 마케팅 비용·운영자금으로 자본금을 다 소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번을 포함해 5년간 106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비 중 신계약의 비중이 10%에 불과하는 등 대부분의 자본금을 운영비로 쓰고 있어, 업계는 경영 정상화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주주배정을 통해 760만주의 신주를 유상증자로 발행한다. 주당 5000원으로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1월 7일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유상증자의 목적에 대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마케팅과 운영자금으로 자본금을 소진했는데, 초기자본금은 1차 년도에 다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있다”며“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신계약 확대를 위한 목적이 아닌 유지비에 대부분의 자본금이 소진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이학상 대표는 “2016년 보유고객 1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고객 창출보다는 조직 유지 등에 치중하고 있어 지속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생보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올해 1월 1일부터 동년 7월 31일까지 기간에 사업비를 총 85억5300만원 사용했다. 이중 신계약 사업비로는 8억2800만원을 사용하는데 그쳤다. 대부분이 유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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