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대외변수 완화, 외인∙기관 동반 매수…사흘 만에 상승

입력 2014-10-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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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대외변수 완화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2.87포인트(0.67%) 오른 1938.5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7.51포인트(0.76%) 상승한 16805.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76포인트(0.71%) 오른 1964.58, 나스닥종합지수는 30.92포인트(0.69%) 상승한 4483.72로 마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택지표 개선,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비둘기파 발언과 기업실적 호조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P&G는 호전된 실적을 내놓으며 지수 상승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코스피지수는 8.22포인트(0.43%) 오른 1933.91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40선 회복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 상승폭 확대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달 들어 조정을 이어갔던 뉴욕증시의 훈풍이 국내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며 외국인의 매도세는 소폭 완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기조적인 매수세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대외변수가 완화되며 코스피가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삼성테크윈, 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실적 변수는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불안감이 지수 상승폭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FOMC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10월 양적완화를 종료하며 성명서에서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문구를 삭제할 경우 경기와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지수 하락이 가중될 수도 있다. 반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한다면 유동성 우려를 잠재우며 추가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결과 발표 전까지 지수 변동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어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2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9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478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384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 금융, 은행 등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증권, 건설,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 종이목재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전기가스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운수창고가 2% 넘게 빠지고 있고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이 실적 선방 평가에 5%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고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도 3%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LG화학도 실적 쇼크에 따른 연일 하락세에서 벗어나 2%대 반등에 나서고 있다. POSCO,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기아차, 삼성생명, SK텔레콤, 현대중공업, 삼성화재,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KT&G가 1% 넘게 내리고 있고, NAVER,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0원(0.43%) 내린 10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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