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직판사와 '사채왕' 간 돈거래 의혹 수사

입력 2014-10-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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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판사와 사채업자의 돈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최근 '명동 사채왕'으로 불리는 60살 최모 씨로부터 수도권에 근무하는 현직 판사의 주변인 명의의 계좌 등으로 수억 원이 흘러들어 간 정황을 잡고, 돈의 출처와 흐름을 확인하기 위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문제의 현직 판사는 지난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최 씨로부터 8억여원을 받은 의혹으로 지난 4월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 판사는 동향 출신의 다른 재력가에게 돈을 빌린 적은 있지만 이 돈은 최 씨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자신은 친척의 소개로 만난 최 씨에게 변호사 선임에 대해서만 조언해줬을 뿐 직무상 영향을 미칠 위치도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판사 주변인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를 본 뒤 의혹이 제기된 판사를 소환할 지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명동 사채왕' 최 씨는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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