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10·26 후 아끼던 사람 ‘고문’ 당해…가수의 길은 나훈아가 추천

입력 2014-10-26 15:58수정 2014-10-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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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 10ㆍ26사태와 관련한 과거 가수 심수봉의 발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수봉은 과거 방송에 출연, 10ㆍ26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그 사건 이후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내가 아끼던 사람이 어디론가 끌려가서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 그 분이 고문당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나는 바로 옆방에서 들어야만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감금 당했던 사연을 고백한 심수봉은 10ㆍ26사태 이후 사생활은 물론 음악적인 활동마저 제약받았던 사연도 공개했다.

심수봉은 또 대학가요제가 아니라 가수 나훈아에 의해 가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78년 MBC ‘대학가요제’에 앞서 75년 학비를 벌기 위해 호텔에서 노래 부르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우연히 그곳에 온 나훈아가 자신에게 가수의 길을 강력히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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