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업계 2,3위 '신제품 경쟁' 자존심 싸움

입력 2006-09-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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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울트라애디션 vs. 모토로라 크래이져 한판 승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2, 3위를 달리고 있는 모토로라와 삼성전자가 국내시장에 신제품을 쏟아 부으면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국내 휴대폰시장은 텃밭으로 여겼던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모토로라의 레이저폰에 밀려 시장의 상당 부분을 빼앗기면서 자존심이 구겨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명예회복을 노리며 올해 하반기부터 울트라애디션시리즈를 내놓으면 만회를 노리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국내시장에서 레이저폰과 제트폰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모토로라는 의욕적로 새로운 폰을 선보이며 시장 잠식의 기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일 슬림폰인 '울트라에디션 6.9'의 디자인 컨셉에 DMB 기능을 추가한 ‘울트라 슬림 DMB폰(SCH-B510/SPH-B51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DMB폰 가운데 처음으로 10mm의 벽을 넘어 두께가 8.4mm에 불과하다.

‘울트라 슬림 DMB폰’은 초슬림 두께에 무게도 72g로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워 셔츠 앞 주머니나 핸드백에 가볍게 넣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손 안의 TV’를 즐길 수 있다. 가격도 40만원대 후반으로 비싼 편은 아니다.

두께는 세계 초박형이지만 기능은 강력하다.

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MP3를 들으면서 게임을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 각종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MP3 BGM 기능'이 탑재돼 강력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또, 가속도 센서를 이용한 동작인식 기능, 사진이나 전화번호부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적외선통신(IrDA), 외장메모리(Micro SD), 이동식디스크, 파일뷰어, 마이펫과 놀기, 3D 메시지 등 애니콜만의 인기 기능들도 두루 탑재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초슬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각종 첨단 기능을 두루 담아야 진정한 슬림폰"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프리미엄 초슬림 휴대폰을 지속 출시해 세계 모바일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시장 2위를 군림하고 있는 모토로라도 삼성전자와 같은 날 국내에 새롭게 '모토 크레이저(MOTOKRZR)'와 '모토뷰(MOTOVIEW)' 두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신소재', '차별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스타일과 기능'을 동시에 갖춘 감각적인 휴대폰들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모토 크레이저는 디자인, 장인정신 그리고 기능의 뛰어난 밸런스를 표방하며 도시적이고 트렌디한 젊은 프로페셔널들의 '머스트해브(must have)' 아이템을 지향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휴대폰은 컬러, 소재, 마감에서 차별화를 강조했다. 폴더 앞면의 반짝이고 광택이 나는 강화 유리 소재와 뒷면의 ‘소프트 필’ 재질을 채용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블루투스 기능은 블루투스 전용 이어셋과 스테레오 헤드셋을 통해 무선 통화가 가능하며 MP3, VOD 그리고 MOD를 고음질의 스테레오로 감상할 수 있다.

외부액정에 ‘뮤직 터치 키패드’를 탑재해 MP3 음악 감상 시에 폴더를 열지 않고 재생, 일시 정지, 감기 등 버튼을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타일에 민감한 트렌드 리더들을 타겟으로 한 모토뷰는 쿨한 스타일과 심플함을 내걸었다. 인테나 방식 채용, 한 손으로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한 외부 터치 키패드가 장점. 위성 DMB기술을 반영하여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프로그램을 고감도의 사운드와 화질로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

또한 130만 화소 메가 픽셀 카메라와 캠코더, MP3, 비디오 플레이백, 128 화음 사운드, 어도비(Adobe)의 모바일 플래시 최신 버전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스위블(swivel) 방식의 폴더, 방송 채널 변경 등의 조작을 위한 외부 터치 키패드, VOD, MOD, MP3 플레이백 작동 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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