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전태풍 “7세 인종차별…흑인 아빠 때문 창피하다고 느껴”

입력 2014-10-25 15:45

이꽃들 기자 flowers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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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혼혈 귀화 농구선수 전태풍이 어린 시절 겪은 인종차별 경험을 이야기했다.

25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부산 KT 소닉붐 소속 전태풍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람이 좋다’ 제작진은 미국에 살고 있는 전태풍 부모의 집을 찾았다. 전태풍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어디를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이 ‘너는 누구냐?’면서 이상하다고 이야기한다. 혼혈이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태풍의 어머니는 “그렇게 사람들이 ‘한국 아이인데 어떻게 외국인처럼 생겼느냐’고 한국말로 했다. 그럼 전태풍이 나서서 ‘나는 50 대 50 한국인이야’라고 말했다. 그때 태풍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인종차별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태풍은 “제가 보기에는 한국 사람들과 똑같이 생겼다. 그런데 7세~8세부터 학교 가서 ‘난 한국 사람이 아닌데 그럼 나는 흑인인가? 아빠 때문에 이렇게 창피한 거야, 흑인이라서’라고 생각했다. 저도 똑같은데 이것 때문에 조금 마음이 아팠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람이 좋다’ 전태풍에 네티즌은 “‘사람이 좋다’ 전태풍, 정말 속상했겠다”, “‘사람이 좋다’ 전태풍, 인종차별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을까”, “‘사람이 좋다’ 전태풍, 왜 흑인이라고 무시하지”, “‘사람이 좋다’ 전태풍, 부모님도 속상했겠어”, “‘사람이 좋다’ 전태풍, 마음 얼마나 아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