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씨티은행장으로 박진회 기업금융그룹장(수석부행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씨티은행은 오는 27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와 더불어 이사회, 주주총회까지 일괄적으로 개최해 차기 행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27일 행추위에서 차기 행장을 최종 추천할 계획이다. 신임 행장으로는 박 수석부행장이 내정됐다.
박 수석부행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한 뒤 자금담당본부장,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02년부터 부행장으로 일하며 14년 동안 행장직을 수행한 하영구 행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 때문에 하 행장의 중도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히며 유력한 차기 행장으로 거론됐다.
하 행장은 최근 홍콩을 방문해 씨티은행 아태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박 수석부행장의 행장 선임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