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간호사시험 출제오류로 78명 추가로 합격"

입력 2014-10-24 15:19

보건의료인력 관련 국가시험을 관리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시험문제를 잘못 내 지난해 간호사시험에서 78명이 추가로 합격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남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시원을부터 받은 '출제오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2013년까지 6년간 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24개 직종 시험에서 총 누계 47건의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연도별 오류 문제수는 2008년 6건, 2009년 6건, 2010년 8건, 2011년 15건, 2012년 10건, 2013년 2건 등이다.

국시원은 서면답변에서 "합격자 발표 전에 '출제문제에 대한 내부 검토회의'에서 확인 후 출제오류를 정정했기에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시원은 다만 2013년 간호사 국가시험의 기본간호학 과목 1문제에 대한 불합격 처분 취소청구에서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재결한 결과를 수용해 모두 정답으로 인정, 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다시 채점해 총 78명에 대해 추가 합격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국시원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채점과 출제오류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국민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