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보]뉴욕 의사 에볼라 양성 반응...시당국 “접촉자 제한적”

입력 2014-10-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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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스펜서. 페이스북

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펜서는 ‘국경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에볼라 발병국인 기니에서 활동했으며, 최근 뉴욕으로 돌아왔다.

스펜서는 이날 고열과 소화장애 등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벨뷰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스펜서가 최근 서아프리카를 방문하고 돌아온 지 3주가 지나지 않았으며,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인 뒤 곧바로 벨뷰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조치됐다고 전했다.

벨뷰병원은 에볼라와 같은 고위험 전염병의 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톰 스키너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은 “우리는 (의사의 감염 증상) 소식을 인지하고 있으며, 뉴욕시 보건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뉴욕광역교통청(MTA)은 스펜서가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승객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보건당국과 접촉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뉴욕 할렘의 스펜서 자택은 관계자들에 의해 방역 조치됐으며, 주변 인물들이 격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NYT는 에볼라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전염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스펜서의 행적과 관련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펜서는 지난 21일부터 무기력감을 느꼈으며, 이날 아침까지 열이 없다가 오전 11시에 39도까지 열이 올랐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스펜서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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