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잘만테크, 모뉴엘 여파로 부채 조기상황 압박 직면

입력 2014-10-24 09:03수정 2014-10-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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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자회사인 잘만테크가 금융권부채에 대해 조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잘만테크의 총 부채 중 80% 이상에 대해 모뉴엘이 지급 보증을 서고 있기 때문이다.

잘만테크의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부채는 687억원이다. 이 중 단기차입금은 274억원이며 유동성으로 대체된 장기차입금 145억3000만원, 산업은행 등으로부터의 장기차입금은 145억3000만원, 무보증사모사채 158억원 등으로 구성돼있다. 잘만테크의 부채비율은 152% 수준이다.

문제는 잘만테크의 이런 각종 금융권 부채에 대해 모뉴엘이 지급보증을 서고 있는 것이다.

산업은행으로부터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받은 차입금은 약 220억원에 대해 모뉴엘의 박홍석 대표이사가 지급보증을 하고 있다. 또 국민은행로부터 1000만달러, 하나은행으로부터 41억원 등의 차입금에 대해 모뉴엘이 지급보증을 선 상태다.

산업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외화은행, 광주은행, 하나은행 등에 대한 지급보증 계약금액은 약780억원이며 실제 실행된 자금은 600억원가량이다.

모뉴엘이 지급보증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금융권에서 조기에 기한이익상실 처리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한이익상실란 채권의 약정 기한과 상관없이 바로 회수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실상 부도처리가되는 것이다. 잘만테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95억원(반기 기준)에 불과하다. 매출 채권 및 기타 유동채권이 357억원이며 모뉴엘, 잘만쓰리디 등 특수관계자에 대한 채권103억원이다.

농협은 모뉴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해당 채권을 부도 처리했으며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다른 채권 은행도 모뉴엘 관련 채권을 기한이익상실로 처리한 상황이다.

한편 모뉴엘은 잘만테크 지분 1934만여주(60.2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잘만테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7.8% 증가한 53억5913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액 역시 1327억5191만원으로 23.5%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4억8811만원으로 2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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